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평과 제곱미터

by 청부업자 2023. 3. 3.
반응형

출처 픽사베이

건물 면적 100㎡가 몇 평인가요?

법정단위로 채택이 된 지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

여전히 평단위는 사용 중입니다.

간단히 파악하는 법 안내드립니다.

평의 단위환산

땅과 아파트 면적을 나타낼 때 아직도 많이 "평"을 사용합니다. 공인중개사의 부동산 광고 표시에도 제곱미터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지만, 실무적으로는 평으로 안내하는 경우에 대다수입니다. 

 

평은 척관법의 넓이 단위로 한 변이 1 간인 정사각형의 넓이를 의미합니다. 성인 1명이 누울 만한 공간으로 이해하고 통용되고 있습니다. 1간은 미터법으로 약 1.818m로 1평은 3.305785 ㎡가 됩니다. 즉 ㎡ 표시된 면적을 3으로 나누면 대략적인 평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물론 정확한 평수가 필요하시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.

척관법

평을 잘 이해하시기 위해 척관법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. 동아시아 지역에서 쓰던 전통 도량형으로 척근법이라고 합니다. 최초 사용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. 한반도에서는 발견된 자 유물로 보아 고조선 시대부터 사용했음을 추정하고 있습니다.

 

척관법은 손바닥의 길이, 사람의 키 와 같은 신체 및 당시 사용하던 도구로 측량하였습니다. 

대표적인 길이 단위로는 자, 척이 있으며 질량 단위는 관, 부피는 도시와 석이 있습니다. 아직까지도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단위도 있습니다. 다만 시대별로 단위의 크기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

 

현재 사용하는 미터법으로 당시 길이 단위를 환산해 보겠습니다.

  • 자(척) ≒ 30.3cm 
  • 간 = 6 자 ≒ 1.82 m
  • 길 = 8 자 또는 10자 ≒ 2.4 m 또는 3m 
  • 정 =60 간=360 자 ≒ 109 m
  • 리 ≒ 393 m

평은 한 변의 길이가 1간, 즉 6자인 정사각형의 넓이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. 

속담에서도 척관법 단위가 많이 등장합니다.

물속은 알아도, 한 사람 속은 모른다. 
길도 한 걸음부터

이 외에도 많은 문학작품에서도 척관법 단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 

평 사용 이유

아직까지도 평이 사용되는 이유는 아픈 과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. 일제강점기 수탈을 위해 토지대장을 작성했고, 그때 일본식 단위제도를 사용했습니다. 이때 전국적인 면적단위가 일본식 도량형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. 저항시인으로 유명한 윤동주 선생님의 시에서도 당시 면적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.

쉽게 씌여진 시 - 윤동주-

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 
육첩방은 남의 나라

(후략)

육첩방은 다다미가 6개가 들어가는 공간을 의미합니다. 일본에서는 1평을 다다미가 2개 들어가는 공간으로 사용했으므로 육첩방은 3평 남짓한 공간이며 미터법으로는 약 10㎡에 해당합니다. 

 

광복 후 미터법을 도입하였지만 익숙해진 단위를 바꾸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. 미국에서 주로 쓰이는 인치, 피트도 여전히 사용되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평 단위가 사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.

하지만 2007년부터 법정단위인 ㎡를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하였습니다. 정확한 면적 파악을 위해 법정단위인 ㎡에 익숙해지도록 해야겠습니다.

반응형

댓글